꿀은 KKUL일까, GGUL일까?
한국어 단어를 영어 알파벳으로 옮길 때는 어떤 기준을 사용해야 할까요?
일상에서 자주 쓰는 ‘꿀’이라는 단어도 표기 방식에 따라 KKUL, GGUL, GGOOL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해 보이는 표기와 국가의 공식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꿀’의 공식 로마자 표기는 KKUL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된소리 ‘ㄲ’은 kk, 모음 ‘ㅜ’는 u, 받침 ‘ㄹ’은 l로 적습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꿀’은 KKUL이 됩니다.
반면 GGUL은 공식 표기법에 따른 표기가 아닙니다.
GGOOL 역시 한국어 발음을 영어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표기이지만, 현행 공식 로마자 표기법과는 다릅니다.
이 차이는 단순히 알파벳을 선택하는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어의 소리를 어떤 규칙으로 로마자에 대응시키느냐에 관한 문제입니다.
왜 ㄲ은 GG가 아니라 KK일까?
한국어의 ㄲ은 ㄱ과 구별되는 된소리입니다. 현행 로마자 표기법은 이 소리를 kk로 적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권에서 g가 발음상 더 익숙하게 느껴지더라도, 공식 표기에서는 gg가 아닌 kk를 사용합니다.
물론 인터넷 커뮤니티나 개인 아이디, 브랜드 이름 등에서는 공식 규정과 다른 표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표기는 고유한 이름이나 표현으로 쓰일 수 있지만, 한국어 단어를 공식 규정에 따라 로마자로 옮긴 결과와는 구분해야 합니다.
‘꿀알바’ 전체를 표기한다면?
‘꿀알바’는 ‘꿀’과 ‘알바’가 결합한 표현입니다.
이 단어를 로마자로 옮길 때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표기 방식과 목적에 따라 Kkulalba 또는 Kkuralba와 같은 형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행 로마자 표기법은 기본적으로 표준 발음을 바탕으로 하므로, 실제 발음과 음운 변화를 고려한다면 Kkuralba가 규정에 더 가까운 형태입니다.
반면 Kkulalba는 원래의 글자 구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명이나 작품명처럼 고유한 이름으로 정한 표기는 이와 별개입니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영문 이름이 있다면 공식 로마자 표기와 다르더라도 고유명사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표기의 목적을 구분하면 혼란이 줄어듭니다.
한국어 단어를 공식 규정에 따라 옮기는 경우에는 현행 로마자 표기법을 따릅니다.
외국인이 발음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경우에는 발음 안내를 별도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나 작품의 이름을 표현하는 경우에는 해당 이름에 정해진 표기를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단어라도 표기의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
‘꿀’의 공식 로마자 표기는 KKUL입니다.
GGUL이나 GGOOL은 인터넷이나 비공식적인 표기에서 볼 수 있지만,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표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어를 세계에 소개할 때는 발음을 쉽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식 표기와 고유명사의 표기를 구분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익숙한 한 글자를 로마자로 옮기는 과정에서도 우리말의 발음 체계와 표기 원칙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국립국어원,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